2010 방명록 방명록


2010년에도 빛은 유지됩니다.


단세포 청년의 늑대굴을 방문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일반 포스팅과는 상관 없는 간단한 인사나 개인적으로 하실 얘기, 트랙백이나 링크 신고는 여기에 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남겨줄 꺼죠?





댓글 안달면 우리 아그들이 가만 안있을 거라능.





공화국에 대한 일본의 묘사 보물섬


모분의 댓글을 보고서 깔짝이는 포스팅.

사실 대부분의 작품에선 대놓고 북괴라고는 안나오고(...) 공화국이나 N국 정도로만 묘사되는데 한글 쓰는 나라가 한국말고 또 누가 있다고.




-만화 부분


1. 문라이트 마일

중국이 넥서스 프로젝트 방해하려고 동맹국 특수요원을 보냄. 이 친구는 늘 하던 일본인 납치하고 성형수술해 지가 달기지 요원으로 대신 간 뒤 별다른 무기도 없이 약간의 사고 조작과 심리전으로 달기지 전체를 패닉으로 만들어버림. 달 뒷면의 미 우주군까지 뽀록나게 만듬. 그리고 거의 달을 탈출 일보 직전까지 가는 위엄. 죽는 상황에서도 미 우주군에 데이터를 중국에 보냄.
최근엔 또 한놈 기어들어와서 맨몸으로 무장한 자위대원 서넛 발라버림. 그런데 그러느니 그냥 IED 묻고 튀는 게 낫지 않을까.



2. 마천루

예전에 P모지에도 소개된 만화인데 그냥 밀덕도 안되는 사람이 총싸움하는 주인공에 대한 판타지만 있는 만화. 그런데 최종보스로 북괴가 등장. 문제는 그냥 공작원이나 그냥 게리코마 정도가 아니라 정규 군복에 차량화부대까지 이끌고 일본에 쳐들어옴! 그런데 자위대고 주일미군이고 아무도 이걸 캐치도 못하고 가서 잡을 생각도 안함!



3. 내 이름은 해사

이름하야 괴선박이 나타나자 해상보안청은 초막강수퍼긴장타다가 겨우 경고사격(!)을 허가하고 무시무시한 괴선박에서 반격하자 해상보안청은 어쩔 줄 몰라하다가 기관포 갈겨 격침(사실 이건 맨날 부대끼는 입장에선 공작선 그까이꺼 조또 아닐 수도 있지만). 그리고 그거 건지려고 주인공의 인양팀이 나선다는 얘긴데 이놈의 공화국이 바날론뽕을 맞으셨는지 공작선 그거 한척 못건지게 하려고 가스운반선 닥돌시키지 않나 잠수함대 보내지 않나 심지어 현장 해역으로 탄도탄을 쏴제끼지 않나(왜 대포동이 앙골모아로 보이디?).



4. 2차 조선전쟁

그나마 북한이 멀쩡하게(?) 나옴. 자위대도 병크짓은 안함(그런데 소련군은 어쨌더라?). 그러나 뽀글이는 전화통화만으로 820군단장 토하게 만들어버리는 절대적 다크 포스의 소유자다.



5. 대사각하의 요리사

그래도 사람사는 동네로 나온다(...). 뭐 컨셉이 요리로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킨다니까 위에 작들처럼 괴악하게는 못함. 다만 전세계 정보기관을 가지고 논 '김'이 나옴(정일이 말고).



-소설 부분


1. 선전포고

공화국의 스파이에 일본 정보기관이 실컷 농락 당하다가 급기야 원자력 발전소 폭파하러 공비들이 쳐들어 온다(왜?) 결국 늘 그렇듯이 자위대 투입시키느냐 마느냐 가지고 싸우다 결국 투입시켜 해결. 근데 11명 잡는데 8천명? 우리 강릉 때 몇명 풀었지?(강릉 사건 베낀 티가 남).


2. 반도에서 나가라

무려 무라카미 류의 작품(두둥). 얘들 좀 이상한게 자기 학대적인 면이 있는데 여기서도 미국에게 버림 받고 국제적 아싸가 된 일본이 나옴. 아니 미국이 일본을 버리고 중국에 무기를 파는(!) 것도 그렇지만 버린다고 해도 이런 3세계 빈곤국가 수준이 될 수 있나. 게다가 이거 접수하시겠다고 북한 특수부대 500명이 후쿠오카를 점령(!). 그리고 이거 완료한다고 본토에서 12만명(!)이 출발한다(뭐타고 올건데).


3. 이름 까먹었는데

표지에 김영삼과 김일성 나옴. 당연히 2차 한국전쟁물인데 뭐 정론직필모냥 북한군은 북한군이기 때문에 한미연합군을 개처바르면서 남하한다. 압권은 오사급 2척과 해자대 이지스함 2척이 붙는데 오사급 사망. 그리고 이지스함도 사망(뭐 임마). 더 압권은 왜놈에게 당했다고 길길이 날뛰는 뽀글이.



-영화 부분



망국의 이지스

북한 관련해서 본건 이거 밖에 없는데(나카무라 토오루가 해보로 나온 드라마에서 괴선박 잡는 건 봤다) 이건 그냥 뭐 공화국=대굇수의 절정판. 공화국의 특수요원들이 해자대 고위간부 사칭해 이지스함 승함하고(아니 그걸 알고도 안잡은 건 뭔데) 화학무기를 도쿄에 갈기겠다는 압박. 얘들은 그냥 뭐 굇수급이고 두목 아저씨는 말끝마다 "평화에 찌든 왜놈 운운"하는 티를 낸다. 일본얘들 벌벌 떨 동안 호위함 한척도 날려보고 협상하자는 일본측 요인들 가지고 놀고 주인공이 암만 두들겨패도 눈하나 꿈쩍 않는 수준.





아씨. 그럼 해년마다 정기행사 벌이는 우린 뭔데.




신입사원 들어왔다. 아랫목



1. 당연히 우리 부서. 다만 담당 분야는 다름.                                                                                                   
                                                                                             
2. 그런데 아직 졸업 안했음. 이번에 함.                                                                                                  

3. 근데 그게 대학교 아님.

4. 여자임.                                                         

5. 나름 귀여움.

6. 이러니 간부진들이 오냐오냐함(...).

7. 흑심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내 앞가림하기도 바쁜데 내 발목만 안잡았으면함. 

8. 서현이랑 동갑인 애가 회사 들어온 걸 보니 나도 참...... 정말 뭐해먹고 사나.        




                                                                                                


                                                                

델타포스 영사실

마초!




80년대를 지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시기 헐리우드 액션 영화는 특정 배우만 걸어놓으면 못해도 본전치기는 하던 시절이 있었다. 재개봉관 같은 것도 있고 비디오 가게도 있으니 자금 회수하기가 그만큼 쉬웠지만. 그 시기를 풍미하던 배우 중에 빼놓을 수 없는 지존, 척 노리스가 있었다. 척 노리스가 태권도를 배웠다는 이유로 대중적인 인지도가 팍 올라가서 그를 타이틀로 걸은 영화는 잘 나갔다.



내 눈빛은 암세포도 죽인다.



델타포스는 그 중 하나인데 아랍 테러범에 의한 여객기 납치 사건이 벌어지자 척 노리스가 미국의 정예 특수부대 델타포스를 이끌고 테러범 소굴을 휘저어 놓는다는 이야기.

요즘은 그런 건 좀 드물지만 이 시기 액션 영화는 좀 괴랄한 데가 많았다. 다이하드나 프레데터 같은 개념작도 나름 있었지만 연출이나 고증은 진짜 날로 먹고 그냥 "어 나쁜놈이네. 너 죽어"하는 식으로 총을 쏘거나 당수, 혹은 발차기(...)를 날려 악당을 싸그리 잡아 죽이는 영화가 흔했다. 당연히 척 노리스는 그 정점(...).



그런데 척 노리스 출연작 중 최대 스케일을 자랑하는 델타포스만큼은 다르다. 아테네와 베이루트, 미국과 이스라엘을 걸친 스케일도 그렇고 왠만한 전쟁영화 수준으로 몰려나와 총질을 해댄다.

물론 그렇다고 아주 잘됐다고 하는 건 아니고.

쌍팔년도 영화만 해도 저런 포즈는 꼭 나왔다.


사실 그런 것보단 의외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꽤 도입한 티가 난다. 극중 납치되는 항공기는 아테네에서 이륙한 ATW 여객기인데 실제로 1985년에 TWA 소속 여객기가 아테네에서 이륙했다 납치된 적이 있다. 인질을 사살한 후 테러범이 V사인을 하는 것도 과거 항공기 납치됐다 진압된 여성 테러리스트가 연행되면서 기자들에게 V사인 보낸 것도 있고.

그리고 일전 모님이 델타포스 관련글을 쓰시다가 내가 이 영화에서 델타의 첫 등장인 이란인질구출작전 이글클로를 묘사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가 넷상에서 대차게 까이고 책 후문에서도 까였다.


근데 내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언제 델타가 이란 들어갔다 또 사고친 적 있었나?


사실 그 양반 책 꽤 좋아했는데 이 일 이후론 정나미가 떨어지더라고. 반론하는 것까진 상관없는데 그렇다고 그렇게 면박을 주나. 내가 틀린 것도 아닌데.


고증은......


베이루트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미군의 위엄. jpg



산소통 저런 거 메고 탐조등 지나쳐도 은폐다하는 위엄.jpg



특수전 오토바이의 위엄. jpg



나 솔직히 말하는데 걸프전 때 스커드 사냥팀이 오토바이 타고 다녔다는 말 듣고 저런 거 타고 다닌 줄 알았음;;;

나름대로 버기카 같은 건 나와주는데 델타 대원들 화기로 우지만 나오고(이때 대세긴 했는데) 적 거점 진입하는데 저격수 같은 제원팀도 없고 드립다 흑복만 입고 다니니 눈에 더 튀는 거 같고...... 그래도 C-130에 JATO 달고 나는 건 나오더라.


그런데 이런 것보다 척 노리스의 필모에서 이 영화가 독특한 위치를 가지는게, 의외로 척 노리스 비중이 약하다?

사실 다른 영화에서 척 노리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가 다한다. 월남에 던져놔도 중동에 던져놔도 남미에 던져놔도 심지어 고대 악마의 소굴에 던져놔도 그거 자기가 혼자 다 때려잡고 사건도 자기가 다 해결해고 자잘한 에피소드도 다 해결한다. 아니 당장 후속편인 델타포스2만 해도 1편에선 지원부대 우르르 쏟아진 반면 2에선 자기 혼자 투입되 다 해치운다(아무래도 돈없는 티가 남).

그런데 여기선 중심을 척 노리스에게만 맞추진 않는다. 다른 때라면 들러리였을 인질이나 테러범도 꽤 비중있는 존재.

그 유태인으로 나온 양반들은 옛날 영화에서 낮이 꽤 익은 편인데(어니스트 보그나인은 맞는 거 같아) 유태인을 선별하는 작업에 동참할 수 없다고 항변하는 독일인 여승무원이나 베이루트로 끌려간 후 예전엔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고 한탄하는 늙은 유태인 인질 모두 기억에 남는다.

심지어 테러범도 아이의 인형을 찾아주고 임산부의 편의를 봐주는(!) 모습으로 나온다. 근데 다음 장면에선 미 해군이라고 하는 걸 부득불 미 해병이라고 우기면서 개패듯 패고 쏴죽임;;;(근데 테러범 두목 꼭 소싯적 후세인 같이 안생겼나)

사실 이 시기만 해도 인질을 잡더라도 그 인질은 자신의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고 테러범들도 대의명분에 입각해서 싸운다는 주의니 인질을 함부로 건드리는 짓은 안했다. 그러던 게 지금은 그냥 공포심 유발을 위해 대량 학살을 저지를 뿐인 테러리스트만 남게 되었다. 곁다리지만 일제 시대 의열단과 현대 테러리스트는 이런 면에서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척 노리스의 집중 포커스가 이뤄지지 않은 건......



척이 잘해라


델타포스 지휘관으로 앞선 시대의 캐마쵸 리 마빈옹이 등장하신다. 이러니 아무리 척 노리스라 할지라도 한발 물러날 수 밖에.

설상가상으로,




DVD 표지도 마빈옹이야(...)



그러나 마빈옹이 세상을 떠난 지금 척 아저씨를 막을 수 있는 존재는 지구상에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쫄 척 노리스가 아니다. 이런 영화가 늘 그렇듯 척 아저씨는 테러범 두목인 최종 보스를 상대하게 되는데 당연히 최종 보스의 떡실신. 척 노리스의 분노의 발차기를 맞은 두목은 오장육보가 개발살난다. 그런데......



허벅지에 권총 차고 있으면서 발차기만 한다



그렇다.


척 아저씨가 권총을 필요로 하는 게 아니라 권총이 척 아저씨를 필요로 한 것이었다!








그 외에도 골든글로브 2회 수상과 그래미상 3번 수상에 빛나는 알란 실베스트리가 이 영화의 사운드 트랙을 담당했다. 포레스트 검프의 음악을 담당한 사람이 델타포스의 음악도 담당했었다니, 의외로 이 영화 굇수급.


인기를 업고 후속작도 나왔는데 2에선 그냥 척 아저씨만 나와 정글에서 총질만 하고 3에선 아예 나오지도 않는다. 다만 척 아저씨의 아드님이 나온다는데...... 당시 한국 업계 사정상 개나소나 델타포스3 타이틀을 내걸었으니 뭐가 뭔지.





P.S 그래 옛날엔 이런 게 많았지.









추노 연출 디테일의 위엄.jpg 아랫목




3회에서 훈련원에서 도주한 송태하가 역관에서 말 뺏는 장면.





병 상호간 가혹 행위를 근절하지 못한 대가는 컸다.

더불에 뺑끼칠 땐 항상 관측병을 둘 것.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메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