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닛 테러 영사실

                                                                                                                                
아싸라비야







이 포스팅을 보기 전에 드리는 말씀.


1. 대단히 많은 비속어와 욕설이 나올 예정이니 불편하신 분들께선 보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이걸 사용하지 않고선 본 영화에 대한 적당한 표현을 찾지 못할 거 같기 때문입니다.

2. 이 포스팅에 불만이신 분들 중 적합한 이유, 즉 여기서 나오는 비속어가 문제있다고 생각되신 분들은 신고하셔도 좋습니다.

3. 상황에 따라서 이글루스 운영진에게 삭제 처분 당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된다면 당신들은 로베르토에 대한 애정이 없는 게지!








이따위 영화를 쌩돈 7천원에 보여주다니! 이건 만원을 주고 봐도 아깝지 않은 영화라구!


오오. 젠장 빌어먹을. 이것을 1년이나 기다려서야 보고야 말았어. 개념 조또 없는 새퀴들. 동시 상영이란 말 몰라? 두유노우? 언더스탠? 솔직히 내가 쿠엔틴보단 로베르토빠인 것도 있지만 뭐 어쩔려고 이렇게 질질 끌어온 게냐. 어차피 할 거 였으면서! 그러는 동안 인터넷에 멀리 퍼져 볼놈들은 다 봐버렸단 말이다.


하여튼 로베르토 이색히 이번에 정말 폭주했다. 이제까지 본 당신 영화 중에 너무나도 강력하게 자리잡아버렸어! 황혼에서 새벽까지를 제일 좋아라 했는데 지금 내 머리 대뇌속에서는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 중이란 말이다. 소뇌에선 올해 본 최고의 영화인 미스트를 코너에 몰아붙이고 있고.


영화 정보를 찾아보면 알겠지만, 이번작 플래닛 테러에는 장진-정재영 수준을 자랑하는 대니 트레조가 안나왔다. 다만...... 마쉐티에는 나온다! 우와아아악! 시팔! 오프닝부터 사람을 죽이는구나! 드디어 대니 트레조도 주연을 하는 게냐! 아아, 데스페라도에선 표창 간지를 보이더니 이번엔 벌목도 간지냐! 미니건 오토바이는 어떻고! 역시 아메리카 콩밥은 질이 달라.



본론으로 들어가서, 시작부터 대책없이 골때린다. 문제가 되는 DC-2 바이러스를 만든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일을 실패한 부하를 조져버리는데 이게 무려......



세상에 로스트의 그 예의남 사이드한테 저짓거릴 시켰단 말이냐! 그것도 말이 좋아 과학자지 하는 짓이나 생긴 건 뭐 완전히 양아치 수준. 게다가 화란(우리말로 풀이해보시오) 모으기 오타쿠로? 그냥 벌주는 차원에서 자른 거라면 모르겠는데 그걸 도망가는 와중에 또 챙기고 있다!


한편 우리의 히로인 체리 달링은 클럽에서 쥔장과 대판 싸우고(어떤 면에서 보면 이 양반이 진정한 승리자) 나오는데, 뭐 말은 매력 넘버원이 그 늘씬한 다리라던데 개인적으로는 다리보단 튼실한 힙이 더 매력적이었다. 다른 건 몰라도 이 부분만큼은 우리 동양인들이 서양인들을 따라갈 수 없는 부분이지.


                                                                                                                  고고댄스라면 고고댄스인 거다


그러던 중 다리를 식코(극중 감염자들에 대한 표현)들에게 물어뜯기는데...... 사실 포스터에도 나오는 유탄발사기형 M-4는 후반부에서야 나온다. 그 전까진 테이블 다리 자른 걸로 대체. 그러나 후반부에서 나오는 M-4 의족이 단 한 컷도 실망을 안시킨다! 그 공중부양 장면에서 쩔더라. 진짜 로베르토 이 자식은 용자다. 다른 놈들은 암건이나 건가타 연구할 때 레그건을 만들어버리다니! 정말 쓸데없는 능력33번이 보여주는 장면은 최고다!


얼마전에 이웃분이 이 영화에 대한 얘길 하길래 난 이런 말을 했다. 이거 보고 다리 자르고 총붙이면 용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놈이나 안나오면 다행이라고. 씨바 이건 그런 놈이 안나올래야 안나올 수가 없게 만들고 있잖냐!



                                                                                                           근데 그 자세에서도 총 쏠 수 있을 거 같은데?


남자 주인공인 엘 레이의 경우, 일단 오해를 많이 사는데 감독인 로베르토 로드리게즈와는 어떤 혈연 관계도 아니다. 심지어 고향도 다르니까. 로베르토는 텍사스, 프레디는 시카고. 근데 생긴 건 나름 비슷하던데.

이 친구야 보안관이 주시하는 동네 말썽꾼... 이었다가 과거에 전설적인, 군인, 해결사 뭐 그런 거였다. 이 부분은 필름이 손상되어 안나오는데 이게 단순히 옛날 영화 따라한 연출이 아니라 주인공의 과거 등을 비롯한 이야기를 일일이 끌고 나가기엔 시간이 걸리니까 이런 방식으로 건너뛰어버린 거다. 하여튼 존내 천재다. 하지만 여기에 체리의 정사씬이 들어가버렸어! 좀만 더 보여줘! 존나 많이 찍었다며!


뭐 리볼버를 쓰는 점만 제외하면 총질 액션은 괴력난신급. 하지만 개인적으론 총질 액션보단......



                                                                                                                          이거! 이거 죽음이야!


아니 뭐덜러 총 따위를 쓰지? 나비칼 두자루면 못할 게 없어! 임팩트는 레그건보단 작지만 적지만 체리의 레그건 난사에 이어 이 여오하 최고의 액션씬으로 기억받아도, 아니 기억되어야만 하는 장면이다!  제길. 금강 스텝 개나리는 좆밥이야.

쌈만 잘하면 말도 안해. 팔로미타(작은 비둘기라는 스페인어)라고 불러주며 떠나가든, 돌아오든 그건 네 자유라고 존중해주면서도 그녀에게 헌신적인 그야말로 남자를 보여준다. 이 멋진 새퀴. ㅠ.ㅠ

마을을 탈출할 때 존나 심각한 얼굴로 나타나는 식코들을 총으로 쏴갈기는데 문제는 그게 포켓바이크라는 데서 폭소. 데굴데굴.



영화 초반부에 존나 빵빵한 언니 스테이시 퍼거슨이 나왔다가(얼굴은 좀 삭았더라. 뭐 양키들이 다 그러지) 식코들에게 디너 제공하시는데(근데 금발 글래머가 골이 빈 상태라니. 이거 뭔가 의미심장하다) 사실은 이 언니가 레즈비언. 그것도 이언니와.

말리 셀튼은 마지막에 해변에서 패션이 아주 쌈빡한 언니인데 의처증 남편 제치고 사랑을 찾아 아들 데리고 도망가려는 여자. 이거저거 많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얘는 존내 어이없게 죽고(개도 죽는다. 더 존내 어이없게) 남자들이 레즈비언에 대해 가진 환상을 나타낸다는 점이지. 솔직히 그런 퐌타지가 있으니 백합물 같은 거 나오는 거 아니겠냐. 물론 현실은 다르다만.


                                                                                                                           오오 퐌타지 오오


                                                                                                      더불어 성깔 더러운 라틴계 레즈비언 쌍둥이 자매들도 만세.

                                                                                                                     '미친' 베이비시터 쌍둥이들!





마이클 빈은 진짜 오랫만에 보는데 햐. 세월이 원수로구나. 그 꽃미남 마이클 빈이 이렇게 삭았다니. 하긴 터미네이터1이나 에일리언2가 언제적 거냐.
여기선 바비큐 소스에 환장한 형제로 나오는데...... 처음엔 가게가 하도 추접해서 누가 저런 걸 먹겠냐 했는데 하도 바비큐 바비큐 해싸니까...... 고기가 먹고 싶어진다. 고기님은 위대하셔라.

좀 실망했던 게 톰 사비니. 황혼에서 새벽까지의 그 박력있는 모습과 좆총을 기대했는데...... 이건 그냥 바보 아냐. 심지어 툭하면 오발이나 날려대니. 차라리 좃총 쏠 때가 더 나았다. 진짜 그거 왜 안나온 거지"?

참고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경찰 언니. 가면 갈수록 옷이 잘 찢어지더군(...).



근데 저 잣만한 마을에서 저만큼이나 살아남았는데(참고로 바이러스는 다른 좀비물처럼 타액 전염이 아니라...... 대기 중 감염이다!) 그럼 전지구적으로 생존한 인류 수는 엄청나단 얘기 아닌가? 그러면 굳이 도망가고 할 거 없이 한판 뜨면 되지. 물론 일부 좀비들은 지능이 있는 거 같긴하지만 새벽의 저주맨치 날라댕기고 정권 갈기는 그런 좀비가 아닌 것도 어디냐.

그러고보니 특이한 게, 좀비들이 무려 도망을 간다(...). 헬기에 아작나는 놈들이야 지능이 있는 편이니 그런다치지만 식당에서 공략하다가 하다가 안되니까 총알 세례 받으면서 도망치는 모습은 안습. 좀비떼의 근성도 약해졌구나.


그리고, 체리가 에바 가드너 닮았고 외다리 댄서이기 때문에 기필코 강간하고 말겠다는 그 인간은...... 이 영화에 나온 좀비 중 극악의 결말을 맞이한다. 이짓거릴 이 인간 아니면 누가하리. 근데 당신이 말한 그 외XX 시리즈들...... 당신 진짜로 다 봤을 거 같단 말이지.



문제의 근간이 되는 부르스 윌리스(루테넌 그거 그냥 중령이라고 하면 안되냐?). 여러 사연이 있지만 그중 의미있는 건 무려 빈 라덴을 사살했단다! 다들 아시다시피 브루스 윌리스는 빈 라덴에게 현상금을 건 얘기로 유명했으니 이 장면이 의미심장할 수 밖에.

그런데, 의외로 그런 걸 비판하는 모습을 스스로의 대사로 말한다. 원래 빈 라덴의 죽음은 미국도 원하지 않는 다는 것. 빈 라덴이 있어야 미국이 강조하는 외부의 위협 요소로 댈 게 존재한다는 것이다(실제로 이런 분석이 있다). 그런 말을 영화라지만 스스로 하다니. 하긴 브루스는 미국의 매파를 비판적으로 다룬 비상계엄에서도 악당으로 나왔다. 어쩌면 미국 매파의 지능형 안티?




포스터 보신 분들은 다 공감하겠지만 누가봐도 최종병기그녀를 생각나게 하는 컨셉이다. 심지어 마지막엔 미니건으로 업그레이드까지 하니. 로베르토도 덕후 기질이 있으니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체리 달링이 좀 더 짱인 듯. 치세는 세계를 멸망시키지만 체리는 세상을 구했다능. 결코 치세가 납작이고 체리가 글래머라서 그러는 거 아니라능. 나는 관대하다능.


마지막 장면에서 체리의 모습은 진짜 예쁘게 나온다. 역시 어머니는 위대해. 험한 세상에 대항하여 함께 맞서는 두사람!


근데 님드라 애기 다리에 데린저 달려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면 로베르토보다 더 막장인가효?





아 그리고 재밌는 얘기 하나.



이 장면의 촬영이 잡혀있을 때 배우와 스텝들은 간단한 씬이니 얼른 찍고 좀 놀다 올 수 있겠구나 했단다. 그러나 전부 블루스크린 앞에서 연기하고 저긴 로베르토 혼자 갔다 왔단다. 젠장 누가 인체실험해서 영화 찍을 돈 만든 인간 아니랄까봐!









p.s 마이클 팍스 영감은 영원한 텍사스의 사나이!

덧글

  • 행인1 2008/07/07 08:49 # 답글

    오오 좀비 퇴각신이라니!
  • 정호찬 2008/07/07 22:22 #

    뭐 다시 전열 정비해서 공세 펼치긴 합니다만;;
  • rezen 2008/07/07 22:30 # 답글

    여자 다리잘라 총달아놓은것보고 저런 악취미가 있나싶었는데, 상당히 재미있는 모양이네요.
  • 정호찬 2008/07/08 00:12 #

    근데 그 부분이 상당히 로맨틱합니다. 그것도 진지하게요.
  • 행인1 2008/07/09 21:11 # 답글

    오늘 보고와서 트랙백 겁니다.
  • marlowe 2008/07/10 14:13 # 답글

    제 취향은 아니라서 고고댄스 장면만 재미있게 봤어요.
    제가 생각하는 이 영화의 미덕이라면, 도중에 화장실을 갔다와도 괜찮다는 겁니다.
    (코크 라지 사이즈를 마시니, 참을 수가 없더군요.)
    마이클 빈은 나이를 먹으니 렌스 헨릭슨을 닮아가네요.
  • 정호찬 2008/07/10 22:23 #

    사실 워낙 매니악한 장르인데다가 영화 자체도 감독이 자기 하고 싶은 것만 쑤셔넣다시피한 거니까 대중적인 호응을 얻기는 힘들죠.
  • 【天指花郞】 2008/07/12 10:31 # 답글

    우, 우, 우, 우,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 정호찬 2008/07/12 16:21 #

    교복 미소녀물 중에도 비슷한 거 있다? 무려 LAW를 달지?
  • 【天指花郞】 2008/07/13 10:11 #

    이..이거!
  • 검투사 2008/07/13 11:04 # 답글

    어제 보려고 했더니 결국 출판도시 이체 영화관에서는 내렸더군요. =_=;
    그 덕에 <적벽대전>을 봤습니다...
  • 정호찬 2008/07/13 12:02 # 답글

    여기도 그래요. 좀 마이너하긴 하니까.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블랙)

818
140
723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