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리터리 매니아들은 물론 일반인들 중에서도 이 영화를 최고로 꼽을 관객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마이클 베이하면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잘 먹힐만한(그냥 단순하게 쏘고 때려부수고 영웅적으로 설파하는 등등. 까는 게 아니라 마이클 베이가 이런 걸 제대로 할 줄 안다) 영화를 전문으로 만드는 감독이니.
지옥의 빵이라는 알카트래즈 형무소를 배경으로 최강의 특수부대가 대결(...이라고 하기엔 짦게 끝난다-.-;)하고 훌륭하지만 전사한 부하들에게 온 부당한 처우에 빡 돌아버린 장군이 테러범으로 돌변한다는 스토리에 숀 코넬리, 니콜라스 케이지, 에드 해리스, 마이클 빈 같은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는 이 영화는 마이클 베이의 작품 중 히트작 중 하나다.
지금 봐도 확실히 끝내주는 작품이다.(비디오 가게 망할 때 입수) 본래 CF 감독 출신인 마이클 베이인지라 CF 특유의 영상미와 속도감을 잘 연출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험비와 페라리의 추격전은......(자동차 추격신은 마이클 베이의 거의 모든 작품에서 나온다.) 정말 어떻게 저렇게 다 때려부술 생각을 다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니.
장소도 마찬가지. 남북 전쟁 시절부터 난공불락의 요새로 평가되는 알카트래즈에서 싸우기라. 이건 다이하드로부터 시작해 고립된 주인공이 개고생하며 적들과 싸우기의 공식의 바톤을 이어 받은 것 아닌가. 특히 형무소라는 느낌은 더욱 막막한 느낌을 주고.
하지만 이 영화가 무엇보다 찡하게 다가오는 건 바로 버림 받은 이들의 분노. 이 영화의 악역인 다른 영화에서 보듯 흔한 종교, 정치, 경제적 이유, 심지어 세계 정복을 원하는 찌질이가 아니다. 국가의 명에 의해 싸우다 죽었지만 보안을 이유로 그저 훈련 중 사고사로 처리되어 죽은 자의 명예와 유족의 보상을 해주지 못하는 처사에 분개해 일어나는 험멜 장군의 모습을 보면서 뭔가가 울컥해오지 않는가(정말 이 영화에서 에드 해리스는 존내 멋졌다).
뭐 까놓고 말하자면 그 전사자라는 게 생긴 이유도 지들이 먼져 쳐들어가 깽판치다 생기는 것(...)이었지만 어쨌든 그렇게 죽은 부하들이 일회용품처럼 취급되는 걸 막기 위해 일어난 게 참...... 하긴 뒤집어보자면 그렇게 더러운 전쟁에 끼여들었는데 겨우 대우가 이거냐, 라는 반응으로 볼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은 형무소 샤워장에서 에드 해리스와 마이클 빈의 대결을 명장면으로 꼽지만 나는 이 영화 초반부 아내의 묘지를 찾아가 독백하는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동안은 아내 때문에 걸렸지만 이젠 남은 게 없으니 하얗게 불태워(...) 버리겠다고 비 내리는 가운데 "아이 미스 유 소 머치"로 시작해 '이젠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소. 남은 길은 이것 밖에 없구려.'라며 묘비에 키스와 함께 자기 명예의 증거인 훈장을(뭐였더라?) 남기고 사라져가는 험멜 장군. 이젠 그 길로 가는 자신에겐 과거의 명예는 어울리지 않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이었을까.
우리나라 연기자 중 기주봉이라는 분이 계신다. 이름은 몰라도 얼굴 보면 아는 배우인데 이 양반 전공이 조직 역할이다. 조폭이나 경찰, 군인, 무장, 심지어 교련 선생님까지 해치우시는 분인데 에드 해리스도 이런 쪽이 아닐까 싶다. 더록은 물론이고 에너미 앳더 게이트에서 쾨니히 중령, 앱솔루트 파워에서 워싱턴 형사반장, 아폴로13호에서 그 뭐냐 나사의 책임자까지. 하긴 상을 보아하니. 그러고보니 마이클 빈도 이런 타입인 듯. 에일리언이나 터미네이터 등등. 근데 에드 해리스는 철두철미한 군인상이라면 마이클 빈은 좀 더 인간적인 모습에 가깝다.
좌우간 존내 멋졌다. 특히나 비밀 작전 중 사망도 아니고 공식적인 국가유공자로 남아도 그 대우가 개판 오분 후인 우리 입장에선 더더욱. =.=;;
(부연설명 붙입니다. 원글은 2005년 경에 싸이에 썼던 포스팅입니다. 당시에는 험멜 장군을 지지했지만 지금은 저렇게 오락가락하고 국민을 인질로 잡는, 도저히 같이 있어선 안될 지휘관으로 꼽습니다. -.-;)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특수부대는 미 해병대 포스 리컨, 미 해군 연구개발단, 그리고 후반부에 나타나는 특수부대는 FBI-HRT(Hostage Rescue Team)로 생각된다. HRT의 경우 영화에선 FBI 간부들이 알카트래즈에 왔을 때 같이 왔으니 아마도 맞지 않을까 싶다. 사족으로 무슨 외국의 세력이 끼어든 상황이 아니라면 미국 내 테러는 전적으로 이들 담당이다. 미국 법은 연방군이 국내에서 일어난 문제로 인해 투입되는 걸 막고 있다. 그래서 LA 올림픽 당시에도 LAPD SWAT가 우리면 올림픽 경비 충분하다고 큰소리칠 수 있었던 거고(물론 안믿는다)
때문에 오히려 HRT를 델타보다 더 높게 치는 경우도 있다. 델타야 한번 투입되면 드르륵~해버리면 끝이지만 HRT는 사법기관에 가깝다 보니 총질도 함부로 못한다. 이건 HRT 뿐이 아니라 사법기관 특수부대면 공통적으로 지는 부담이다. 우리만큼 난리는 아니어도 미국에서도 경찰이 함부로 총쏘면 좋을 거 없기에.
때문에 범인과 교섭 능력이나 비살상 제압 능력이 상대적으로 사용될 일이 많고 이런 능력이 델타포스보다 우위에 있게 해주는 점이라고 한다.
연구개발단은 데브그루(DevGru)라고 불리는 미 해군 특수부대다. 연구개발단은 새로운 전술을 개발한다는 뜻이긴 하지만 사실 이건 위장 명칭에 가깝고 이들의 주임무는 해상 대테러 작전이다. 즉 해군의 델타포스라는 얘기인데 그만큼 알아내기 힘든 부대다. 원래는 이런 임무를 SEAL6팀이 맡았지만 이걸 지휘하던 리처드 마친코 중령이 워낙 개또라이짓 해대는 바람에(당시 마친코의 또라이짓: 위장 훈련용으로 나온 벤츠 끌고 헌팅하기, 유리컵 씹어먹기, 부대 인근 상가의 소송. 이 양반 얼마나 또라이인지 알려면 악당전사나 붉은 세포 같은 그 양반 소설 보면 된다.) 윗선에 찍혀 사실상 무너지고 개편한 게 연구개발단이다.
마지막으로 포스리컨. 우리와 비교하자면 해병 특수수색대와 비교할 수 있다. 그 유명한 미 해병대에서 최정예라고 하는 집단인만큼 뛰어난 전투력을 가진 부대다. 문제는...... 왜 얘들이 설치느냐다.
상식적으로 봤을 때 얘들이 알카트래즈에서 설치는 이유 중 하나가 "바그다드에서 우리얘들 98명이 폭격 유도하고 죽었3"인데, 당시 바그다드에 해병항공단에게 할당된 목표가 있었나? -.-? 그쪽은 다 다국적군 공군 몫 아니었어? 있다고 쳐도 98명이나 투입될만큼 많아? 게다가......
포스리컨, 통합특전사고 연합특전사고 소속된 곳이 없다.
즉, 얘들은 해병대 자체적인 작전에나 동원되지 타군과 쏼라쏼라할 일이 없단 말이시. 저런 폭격 유도 임무면 그린베레나 델타, 씰, CCT, 영국 SAS 같은 얘들이 널렸다. 게다가 98명이라며. 그거면 걸프전 다국적군(다국적군이다. 미군만 아니다) 전사자가 5분의 1인데 그걸 숨겨?(하긴 걸프전 전사자의 정확한 수는 뒷다마깜이긴한데)
걸프전 참전한 특수부대원 수기보면 관측팀 3명 살릴라고 E-3, F-16, A-10 오만가지를 다 동원해 화력 뿌려대는 미군인데? 거의 1개 중대나 되는 걸 버려? =.=;
참고 자료로 미국 통합, 연합 특전사에 소속된 부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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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SOCOM(미국 통합특수전사령부)
미 통합특수전사령부소속의 특수부대
♣육군특수작전부대 U.S. Army Special Operations Units
--레인저 Rangers (Airborne)
--특전단(그린베레) Special Forces ("Green Berets")
--160특작항공대 160th Special Operations Aviation Regiment (Airborne)
♣해군특수작전부대 U.S. Navy Special Warfare Units
--해군실 Navy SEALs
♣공군특수작전부대 U.S. Air Force Special Operations Units
--특수전술팀 Special Tactics Teams (STT)
--레스큐 Pararescue (PJs)
--전투기상팀 Combat Weather Teams
--전술항공통제부 Tactical Air Control Parties (TACPs)
--전투통제팀 Combat Controller Teams (CCTs)
--항공 외국,내국 방어 Aviation FID
미 연합특수전사령부(JSOC)
연특사소속 특수부대 JSOC Units
♣제1특전단(그린베레소속) 분견대 델타포스
1st Special Forces Operational Detachment / Delta - "Delta Force"
♣75레인저 75th Ranger Regiment (1st, 2nd and 3rd Battalions)
♣연구개발단 Naval Special Warfare Development Group - (SEAL Team Six)
♣160특작항공대 160th Special Operations Aviation Regiment (Airborne) - "Night Stal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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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험멜이 그 서른살 먹은 대통령 보좌관 깔 때 "난 말여 니가 애기 때 중국에서 200명 죽여부렀어야~"라고 하는 부분. 연합, 통합특전사 소속도 아닌 포스리컨이 거긴 왜 가? 정규 특수부대도 가기 힘들텐데 해병대 사령부와 쏼라 쏼라하는 건 어쩌고? 굳이 따지자면 "이걸 명심해! 자넨 아래에 있고 난 위에 있어!"라는 말은 "이걸 명심하시지 말입니다! 장군님은 아래에 있으시고 전 위에 있지 말입니다!"라고 마이클 빈이 외쳐야 한다. =.=;
그리고 국가로부터 인정 받지 못하는 비밀 작전. 그럴 때 쓰라고 SAS(Special Air Service, 즉 특수공군연대가 아니다.=.=; Special Activities Staff다)가 있는 거 아닌가? 현역 군인들도 아니니 죽어도 뒤탈 없고.
그러고보니 숀 영감이 필름 훔치러 올 필요도 없다. 정규군 특수부대원이 적국에 그짓거리해도 파장이 휘황찬란한데 하물며 우방국, 그것도 전지구에 침뱉는 나라라면...... =.=;;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마이클 베이가 이런 설정을 했느냐면...... 전형적인 쌈붙이기지 뭐. 우리나라면 해도 해병대랑 특전사랑 싸우면 누가 이겨요하는데 그쪽 동네라고 다를까.
근데 싸움이 너무 싱겁게 끝났다. 이건 뭐 그저 죽여줍시오 수준으로 전멸되니 원. -,.-
추가로, 이 영화와 관련해 많이 올라오는 질문 중 하나가 "왜 해병대가 설치할 땐 주문 제작해 누구도 알 수 없는 동작 감지기인데 씰은 보자마자 그게 주문 제작한 건지 아느냐."인데, 엄밀히 말하면 씰이 그 감지기가 주문 제작품인지 알아차린 건 맞다. 그러나 씰이 알았던 건 그게 '주문 제작한 진동 감지기"인 걸로 알았지 '광센서 감자'인 줄 몰랐던 거다.
그리고 VX 가스. 이런 무기의 구조는 모르지만 이런 게 굳이 저런 불안정한 용기에 담길 필요 있나? 어차피 이런 건 미사일 같은 걸로 날릴텐데 그럼 금속 용기에 담아도 무방할텐데? 결국 이것도 '보여주기' 신공이라는 건가.
참고로 고딩 때 국어쌤이 화학병 출신이었는데 우리들이 더록 가지고 이빨까자,
"색키들아. 그거 다 구라야. 아트로핀은 엉덩이 같은 데 찔러야지 심장에 찌르면 다 디져."
라는 가르침을 주셨다. 정말로 이 시대의 참스승이시다.(?) 참고로 아트로핀 맞고 헬렐레한(아트로핀도 마약 성분있다) 케이지가 녹색 신호탄 켜고 신호 보낼 때 졸라 각 잘잡았다. 역시 CF 감독답다.(근데 포스리컨이 빵에 가두면서 몸수색 안했냐? 그런 걸 가지고 있게 할 리가 없는데?)
어쨌든 마이클 베이의 최고작으로 뽑아준다.
p.s1 홍광희님도 말씀하셨지만 섬에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킨 특수부대라...... 정말 어디서 실미도 얘기 들었나?
p.s2 이 영화 개봉 당시 언론의 리뷰. "국가에 반기를 든 군인들이 교도소를 점거하자 늙은 무기수(숀 코넬리 분)와 단돈 5달러 훔친 죄수(니콜라스 케이지 분)가 그들과 맞서 싸운다."라고 했다.

p.s3 로스웰 사건의 진상? 그렇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훔칠만 하지.





덧글
대한민국 친위대 2009/03/22 08:34 # 답글
더 롹(틀려!)에 나오는 험멜 장군을 보면 에르윈 롬멜 장군이 연상되지 말입니다... 근데 이 양반 영화들 중에 롬멜 역으로 나오는 영화가 하나도 없다는게 상당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호찬 2009/03/22 18:49 #
뭐 근래에 롬멜을 다룬 영화 자체가 없었던 거 같은데......
대한민국 친위대 2009/03/22 22:19 #
그래서 안타깝습니.......(......뭐라고 쉐캬?)
천지화랑 2009/03/22 09:48 # 답글
로스웰 사건은 조작이라더라능조작이라더라능조작이라더라능조작이라더라능
정호찬 2009/03/22 18:49 #
역시 불신자는 어쩔 수 없군!
행인1 2009/03/22 10:26 # 답글
케네디 암살건도 언급되더군요. 그러고보니 왓치맨 영화판에서도 관련 장면이 하나 나오던데...
정호찬 2009/03/22 18:49 #
용의대상에 외계인이 없으니 관심이 없다능.
천지화랑 2009/03/22 18:51 #
미국정부가 용의자리스트를 조작했다면요?외계인을뺐다든가외계인을뺐다든가외계인을뺐다든가외계인을뺐다든가
2009/03/26 15:18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정호찬 2009/03/26 23:45 #
이게 뭐하는 건데요?
위장효과 2009/03/31 20:15 # 답글
글 잘 읽었습니다^^.그런데 아트로핀에 마약성분...이건 정말 훈련소에서 군대 괴담수준으로 입력해놔서 다 그렇게들 아시는데 아트로핀의 작용기전 자체가 자율신경계쪽인지라 그 증상이 마치 마약중독시의 증상과 비슷할 뿐이지 아트로핀에 마약성분이 들어있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98명이란게 그동안 자기밑에서 죽은 부하들 다 합친 거 아니었나요? 보니까 거기서 죽은 숫자는 그거보단 적었던 듯하고...
정호찬 2009/03/31 21:08 #
제 기억으론 걸프전 폭격 유도가 끝나고 98명의 부하들이 버려졌다, 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이제와선 확신이 안서는군요. 어쨌든 정규군이 중국가서 깽판친다는 것도 말이 안되니;;;
잠본이 2009/05/02 12:51 # 답글
그냥 배경지식 없이 특수부대인갑다 하고 봐서 별 생각 없었는데 실제 군체계하고 맞춰보면 또 괴이해지는군요.역시 개폼을 가장 중시하는 마베감독의 트위스트(?) 때문인 듯 OTL
그나저나 단돈 5달러 훔친 죄수... 어익후 저 기자는 동시에 두 영화를 하나로 묶어버리다니! OTL
정호찬 2009/05/03 00:14 #
이게...... 밀덕들의 특징입죠(쿨럭).일급살인 건은 그땐 저도 그 영화를 몰라서 도대체 무슨 스토리가 맞는지 헷갈리다가 나중에서야 일급살인 보고서 각혈했죠;;
포스리컨 2009/07/05 13:37 # 삭제 답글
은 실제로 델타 / Seal6와 함께비밀 작전을 수행 하기로 유명한 부대입니다.
공식적으로는 SOCCOM에 소속 되지 않았지만,
미 정부의 지시로
님말씀대로 밀덕이시라면,
포스리콘요원들의 선발과정과 훈련과정과 실력을 아시리라 봅니다.
영화속 대사처럼, 실제로 중국에서도 작전을 수행하였습니다.
관련 자료중 일부입니다.
http://blog.naver.com/sundin13?Redirect=Log&logNo=140009831929
포스리컨 2009/07/05 19:27 # 삭제 답글
아, 죄송합니다.^^;;;포스리컨 소속 수정입니다.
최근에는 포스리컨도 SOCCOM에 배속되었다가,
지금은 일부 수색대대 편입및 MASCOC소속으로 되었죠.
관련 자료입니다.
http://cafe.naver.com/rokmc2006.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1053
정호찬 2009/07/05 22:06 #
베트남전이라는 상황 때문이었을까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sundin13 2009/07/06 08:46 # 삭제 답글
일단 동남아 작전 기간에는 라오스는 물론이고 북베트남이나 미얀마 일부, 중국 남부에서도 여러가지 찔러보기 작전이 있기는 했습니다. 라오스와 북베트남에서는 진짜로 수색과 총질이 성행했지만, 중국 남부는 정치적 파장때문에 주로 중국군의 대응수준을 판단하기 위한 찔러보기 작전이 주 대상이었다는군요. 영화에서는 중국군을 200명이나 죽였다고 하지만... 라오스에서 작전할때라면 모를까 중국 남부에서의 찔러보기는 보트나 헬기를 저공침투시켜서 해안경비태세를 점검해 보는 수준이라서 대규모 총질까지는 안 간 걸로 압니다. 또 데탕트로 가던 시기였고...다만, 라오스나 북베트남에서는 미군 정찰팀이나 북베트남군이 치열하게 싸웠죠. 이때 투입되었다가 교신이 끊기면서 실종된 정찰팀이 수두룩하고 실종사망처리된 경우가 200명 가까이 된다더군요. 물론 이건 미군만 해당되는 것이고 당시 정찰팀이 상당수의 산악부족 용병을 포함했으므로 그 피해규모는 더 크다고 봐야할듯...
참고로, 라오스 등지에서 비밀작전하다가 생포된 미군은 포로교환때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포로 명단에 있었던 것은 확인되었는데.... 죽었다고 하면서 송환하지 않았죠. 미군 특수전 부대원 두서너명이 포로교환때 돌아온 경우도 있는데 이들은 케산 전투나 햄버거 힐로 유명한 아샤우 계곡에서 생포된 인원에 한정된 것입니다.
그리고...
미군이 동료를 버렸다는 건... 좀 납득이 안되네요. 미국은 오히려 동료를 버리지 않으려고 대놓고 설치는 통에 같이 작전하는 국가병력들이 성가셔 했다는게 정설이죠. 유고내전 중의 스캇 오그래디 구출작전때도 함께 임무 수행 중이었던 나토군 소속 타군들에 대한 배려가 없이 막무가내로 들이밀어서 타군 장교들이 불만이 많았다고.... 영화"비하인드 에너미라인스" 에서는 그 반대로 영화를 찍었지만...
정호찬 2009/07/06 23:29 #
별 볼 일 없는 곳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딘님 블로그는 매일 꾸준히 눈팅...... 은 아니고 한번에 몰아서 정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군이 동료 버린 설정은...... 마 감독에게 그런 거 바라면 무리입니다. orz
음 2010/03/14 05:43 # 삭제 답글
포스리컨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듯 합니다.애초에 미해군 SEAL의 초창기에 엄청난 노하우와 전술을 전수해준 교관부대가 바로 포스리컨입니다. 60년대 쯤에는 씰팀이 합동훈련을 하자고 하면 수준이 안맞다고 거절하는 부대가 바로 포스리컨입니다. 포스리컨이 과거에 SOCOM에 소속되지 않았던 이유는 미해병대수뇌부의 간섭없는 직속코만도를 타군의 지휘하에 두기 싫었기때문입니다. 초기 USSOCOM이 창설될때 미국방부는 포스리컨을 넣기위해 여러 물밑작업을 했지만 실패했지요.
그리고 더록에서 나온 작전 역시 포스리컨이 주로 맡아서 했습니다. 이건 머 말을 하려면 끝이 없는 것이고... 포스리컨에 대한 임무와 자료를 찾다보면 자연히 알게 될 겁니다. 포스리컨은 소위 '살인면허'를 가진 집단이라고 불렸습니다. 전시 평시를 떠나 비밀공작에 많이 동원되었다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내주고 있지요.
마지막으로 미해병대 특수전사령부는 포스리컨 일부와 보병부대 일부를 통합하여 조직되었습니다.
2006년에 포스리컨 일부중대가 해체되기는 하였지만, 2008년 12월에 다시 포스리컨은 예전 그대로 원상복귀되어 있습니다. 우리 인터넷에서 잘못된 정보가 판을 치고 있지요. 여전히 포스리컨은 MARSOC가 아닌, 미해병원정군의 지휘를 받는 미해병대의 최정예부대입니다.
정호찬 2010/03/14 20:25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ㅇ 2010/06/14 19:47 # 삭제 답글
걸프전때 20명이 버려졌다는건데요.98명은 모두 합쳐서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