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랄까;;;
동명의 영화도 있고 지하세계를 다룬다는 점에서도 똑같지만 그거 외엔 차원 자체가 다른 소설이다. 닐 마샬 영화야 사스콰치나 네시 같은 UMA(Unidentified Mysterious Animal)쪽이었지만 이건 그 단계를 넘어서 아예 이곳이 태고부터 전설, 신화 등으로 전해져오던 지옥의 실존함이다,라는 걸 보여주니.
지하에 전세계에 걸쳐진 거대한 동굴이 뚫려있고 그곳엔 인간과 비슷하지만 괴물이라고 불릴 수 밖에 없는, 학자들에게 헤이들이라고 불리는 생명체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지상의 인간을 납치해 노예나 식량으로 사용했으며 인간들이 때때로 그들을 정벌하려고 했으나 실패, 그때의 기억으로 이 세계는 지옥으로 각인되고 외면하면서 전설적인 존재가 되었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미군과 헤이들간의 충돌로 전세계에 이곳의 존재가 밝혀졌고 세상이 충격에 빠진 이래 다국적 대기업인 헬리오스는 뭔 수를 쓰려고 하는데......
근데 그렇다고 완전 초자연적인 건 아니다. 말은 지옥인데 어차피 여기도 생명체의 진화 과정 중 따로 떨어진 부분에 불과하니까. 쉽게 말해 헤이들이라고 해봐야 석기 문명 수준이고(물론 신체적 능력은 인간보다 월등하지만) 총맞으면 죽는다. 물론 최종 보스는 말그대로 초자연적 존재지만. 다만 지하에 장기 거주하면 상당수 인간은 헤이들화되는 게 문제.
사실 그렇게 큰 재미는 모르겠다. 국내의 대부분 이깽물보단 성의야 충만하지만(아닌 말로 최신병기 떼거지로 들고가서 판금 갑옷 입은 얘들 싸그리 쓸어죽여서 이긴다 끗,이 성의 있게 쓴 거냐) 뭐랄까 이입이 안된 달까.
내가 무신론자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저게 왜 지옥의 실존함이네염, 우왕 ㅆ18ㅆ이라고 난리쳐야하는 이유가 뭐냐. 저긴 사실상 한놈만 빼면(그리고 그놈이라고 그렇게 전지전능한 거 같지도 않고, 기껏해야 꼼수&불사 정도인데) 존나 잔혹한 원시인 수준의 적일 뿐인데. 기껏해야 미지의 세계 발견이니 쳐들어가자 정도가 아닐까. 물론 그곳은 도저히 사람이 거주할 환경이 아니라고 나오지만.
솔직히 전투력도 문제인게 당연히 항공 지원은 못쓰고, 도로는 커녕 평야지대도 없으니 장갑차 같은 화력 지원 차량도 못쓰고, 결국 사람이 총들고 싸우는 거 외엔 방법이 없다는 건데 이거라면 지형과 압도적인 쪽수를 동원하면 헤이들이 불리할 것도 없다. 게다가 어떻게 익숙한 환경이어야 적응이라도 하지.
오히려 이런 생각이 먼저 들더라. K모국의 개독 먹사들이 저 악마들을 정벌함은 주님의 뜻이니 자원병 모아서 쳐들어가자고(무기는 가스총?), 그리고 그곳에 부동산 투기를(퍽!)
p.s 오히려 미쿡얘들이라면 입 싹 씻고 공표 안하고 늘 하는 짓 그런 짓을 하지 않을까?
덧글
그러고 몇 시간 뒤 그 수녀님에게서 "아니, 지금 뭐 하고 계세요?"라는 말을 들으실 겁니다.
이게 다 남자주인공 아이크 때문입니다. (응?)
엘리 수녀님께서 헬리오스가 만든 지하식민도시에 처음 발 디디셨을 때,
"온실"이라는 한글이 붙은 온실을 봤다고 했으니 말이지요. -ㅅ-;
p.s 악 도플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