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홀 보물섬

이깽물!




애니북스에게 영광 있으라. 고딩 때 해적판으로 중간까지만 보고 그 다음 이야기를 모르던 걸 이제서야 알게되는 숙원이 풀렸으니.

실러캔스의 서식지인 코모도 제도 인근해의 해저 동굴이 실은 백악기로 통하는 타임 터널이었다는 게 밝혀지고 이걸 서로 써먹으려는 인간들 때문에 위기가 찾아온다, 그런 내용인데. 되게 재밌다. 그냥 공룡 세계로 떨어진 주인공들이 개고생한다, 수준이 아니라 블루홀이라는 타임터널을 통한 각 세계들의 이어짐, 그리고 인간들의 이해관계 등이 잘 얽혀있다. 특히 공룡의 멸종 이유에 대해선 그저 단순한 사건 하나만이 계기가 되진 않는다는 걸 보여준다.


근데 호크 박사가 병맛 같은 게 아무리 명예욕이 앞섰다곤 하지만 저런 계획 따윌 승인해줄 놈이 누가 있을까. 주장인 즉 현대 지구의 환경 오염이 심각하니 백악기의 대기와 물을 교환해 지구를 살리자는 건데, 아닌 말로 환경 오염이 심각한 문제긴 한데 인류가 당장 망할 정도로 심각한 것도 아니고 더구나 전혀 다른 세계의 대기와 물을 대량 유입했다가 뭔 사단이 나는 꼴을 보려고. 박사님 검역 그런 거 모름? 어떤 미친 정부가 그런 걸 승인해주냐. 실제로도 극중 각국 정부는 이걸 현실성 없다고 판단하고 딴짓부터 하지만. 사실 이거 자기가 어떻게든 주목 받고 싶어하는 중2병 말기 환자 아닌가.

여주인공인 가이아는...... 훈녀(아니 극중 위치가 그러니까 딴 뜻이 있는 게 아니라). 그리고 일본 만화에 흔히 나오는 동물과 교감이 가능한 캐릭터(나디아?). 근데 한번씩 짜증나는 게 "공룡은 인간들보다 아름다워"하는 것까진 좋은데 그러다 육식 공룡이 새끼 공룡 잡아먹으면 빡쳐서 잡아죽인다고 난리니. 뭐 어쩌라고. -.-;

인류의 선택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던데, 사실 그게 현실적인 방책 아닐까. 굳이 공룡을 보호하겠다는 게 아니더라도 어차피 있지도 못할 세상인데 뭐 하나라도 건져서 와야지.


해저 동굴로 이동하니 잠수함이 대거 등장. 다만 잠수함은 그냥 잠수함이려니, 하는 수준이고, 그보다 헬기 운송 잠수 컨테이너가 더 흥미로움. 난 이런 디테일한 게 좋더라. 근데 총기 고증은 좀 날라다님(...). 파마스 같은 거 잘 안쓰지 않나? 그것도 유탄발사기 버전을. 그리고 HMS 소화기가 잉그램(...) 아니 이 시점에선 스털링 같은 거 아닌가. 그보다 티라노가 이거 맞고 죽어! 사실 대형 공룡용이라면 대물 저격총 정도는......





p.s 근성의 천조국 해군. 샤프트 나가고 원자로 다운된 상황에서도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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